대만 美비자면제…中 전문가 "불법이민 우려높은 중국 美비자면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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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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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대만(타이완)이 최근 미국 당국으로 부터 비자면제프로그램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 반면 불법이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중국은 미국 비자면제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펑황(鳳凰)위성TV 시사평론가이자 중국 외교·군사 전문가인 허량량(何亮亮)은 지난 3일 펑황TV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을 포함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무한한 발전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미국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중국에 비자면제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불법이민'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다민족 국가라는 특성때문에 범죄자가 아닌이상 신분증 검사가 허술해 숨기가 쉽다는 점을 악용한 불법체류와 이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내국인의 홍콩 원정출산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미국 비자가 면제될 경우 원정출산이 급증해 사회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미국이 우려하는 점이라고 허량량은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적용 대상인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아시아 국가의 인구를 합산해도 중국 인구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최적의 이민지와 유학목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교육협회(IIE)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미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72만3000명, 그 중 중국인 유학생이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한 15만7558명으로 집계돼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2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4월 공개한 자료에서도 전 세계 미국이민 희망자 1억5000만명 중 중국인이 22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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