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파업·태풍으로 주요 실물지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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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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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영백 기자=정부는 파업·태풍 등 일시적 요인에 일부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하다고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고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파업·태풍 등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광공업 생산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3.0% 감소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달 부진을 초래한 파업, 늦은 추석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가 파악한 속보지표를 보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모두 0.1% 감소한다.

휘발유 판매량은 0.7%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감소폭이 커지던 국산차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3.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물가, 임금 등 소비여건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설비투자조정압력 등 선행지표의 흐름을 고려할 때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강누데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는 감소세를 보여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단 긴설기업 심리는 취득세 감면 시행 등으로 크게 상승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향후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수출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1.8% 줄어든 것은 선박수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휴대폰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7~8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9월 경상수지는 8월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등으로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업계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요품목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통합재정수지(잠정치)는 전년 동기대비 9조2000억원 증가한 1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8월말 기준 연간계획 276조8000억원중 197조7000억원을 집행해 71.4%의 집행률을 보였다.

재정부는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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