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정된 자사주 매입 기간 중 절발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사주 매입 실적은 부진하다”며 “12일까지 매입한 자사주는 예정된 710만주의 16%인 111만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남은 609만주를 영업일수로 나누면 앞으로 매일 평균 16만9000주를 매입해야 한다”며 “이는 최근 거래량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또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물량을 못 채워도 특별한 제재가 없고, 계열사가 매물을 내 놓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삼성그룹이라는 대기업 집단의 평판 리스크를 감안하면 그와 같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조한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자사주를 소극적으로 매입했다고 분석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