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한 싸이는 3박4일 동안 호주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호주 채널7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펙터 호주'와 모닝쇼 '선라이즈'에 출연한 뒤, 18일 달링하버 인근에서 공연까지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싸이는 공항에 들어서자 마자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깜짝 놀랐다. 회색 상의와 짙은 색 선글라스를 쓴 싸이가 공항에 도착하자 팬들은 직접 플랜카드까지 준비해 열렬히 환영했다. 플래카드에는 "웰컴 투 오스트레일리아 자랑스러워 그래 너! 싸이 바로 너!'라고 적혀 있었다. 싸이는 이 같은 환대에 놀라면서도 취재진이 말춤을 쳐달라는 요구하자 바로 춤을 선보였다.
싸이는 입국장에 들어서 손을 들어 인사한 뒤 "호주에 와서 기대되고 흥분된다.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취재진은 싸이가 나오기 전까지 질서정연하게 기다렸지만 취재경쟁이 붙으면서 공항 입국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싸이는 결국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이동했다. 대기하고 있는 차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취재진과 팬들이 끝없이 몰려 들었다.
한편 호주일정을 마치고 19일 오전 싸이는 미국 로스앤젤리스로 출국한다. 미국에서 11월 말 싸이는 영어로 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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