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중국선원, 해경이 쏜 고무탄맞아 숨져(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6 2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선원이 해경의 고무탄에 맞으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3시1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 해상 배타적 경계수역(EEZ)을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 30여 척을 발견, 진압하는 과정에서 중국선원 장모(44)씨가 왼쪽 가슴에 비살상용 고무탄을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 선원들은 목포해경 소속 3009함이 검문에 나서자 쇠꼬챙이를 박고 쇠톱,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해경은 진압 장비를 이용해 무허가 불법조업 중인 100t급 쌍타망어선 노영어호 등 중국어선 2척과 선원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 장씨가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았고 3009함으로 옮겨져 응급조처를 받았다. 이후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께 숨졌다.

해경은 격렬하게 저항하는 중국선원을 제압하기 위해 발사한 고무탄에 장씨가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정당한 법 집행과 공권력에 극렬하게 저항해 단속대원의 생명에 위협을 느껴 진압 장구를 사용했다. 장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숨져 애석하다"고 말했다.

힌편 목포 해경은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사망 원인에 따른 법 절차가 정당했는지 검문에 나선 경찰관과 중국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