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시장협의회, 화석연료·원자력 감축 ‘서울선언문’ 채택

  • ‘서울 지방정부 에너지·기후선언’ 도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가 20일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의 사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긴 ‘2012 서울 지방정부 에너지·기후선언’(이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언에 참여한 도시들이 다양한 행정환경에 놓여 있어 정량적인 감축목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각 도시의 개발 정도 등에 따라 2013년까지 목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낭트회의’에서는 도시별 목표 설정과 이행 성과 등을 확인하고 실천과정에서의 행동계획 등을 도시 간에 공유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20년까지 원자력과 화석에너지 이용을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겠다”며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먼저 에너지 생산 소비 구조를 개편해 민간부문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WMCCC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2005년 시작된 것으로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에 속한 국가 가운데 독일, 일본 등 15개국 20개 도시의 지도자들이 모여 기후변화와 그 영향에 대한 지역적 차원의 대응정책 등을 논의하는 단체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월 협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서울선언은 2012년 멕시코시티 회의에서 채택한 ‘멕시코시티 팩트’(Mexico City Pact)에 이은 두 번째 선언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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