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335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 17.0%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3분기 국제유가 상승추세 속에 석화 제품들 역시 Positive Lagging효과 발생하여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정보전자소재도 편광판 가동률 상승 및 3D FPR 판매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원용진 연구원은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둔화에 의한 영향으로 제품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4분기 석유화학산업의 업황은 3분기 대비 다소 주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동사의 경우 범용 석화제품 대비해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판매 마진율도 높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제품 믹스를 보유하고 있고, 아크릴, SAP 등의 일부 고마진 제품군에서 경쟁사의 설비폭발사고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4분기 이후에도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동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6060억원, 영업이익 57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 14.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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