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풍 '샌디'는 자메이카, 쿠바, 바하마 제도, 아이티 등 중미국가를 잇따라 강타하며 최소 59명이 숨진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인 아이티에서는 최소 44명이 숨졌다. 아이티 정부는 사망자 이외에도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시민들이 늘고 있다며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근 나라인 쿠바 동부지역에서도 최소 11명이 숨지고 3만50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바하마 제도에서는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등과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계속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영국계 투자은행 델텍 뱅크 앤 트러스트의 최고 경영자(CEO) 티모시 프레이저-스미스(66)가 자택 창문을 고치려다 지붕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도 약 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 '샌디'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에는 아직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 지역에 위치한 강들이 범람할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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