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료지원 예산 3690억원…"곡물가 상승에 대비"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해 축산농가의 사료 구매비용과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사료관련 사업 예산을 올해 보다 24.2% 늘린 369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1540억원으로 확대했다.

조사료 전문재배단지 지원을 위한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으며, 조사료 유통센터 지원액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려 손쉽게 국내산 조사료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료업체의 사료 원료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사료업체의 사료구매 예산은 95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내년부터 사료구매 직거래를 통한 축산농가의 사료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예산 12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아울러 2400여 전업농가에게 평균 5000만원을 지원해 사료 구매 방식을 현금거래로 전환, 약 12∼15%에 달하는 이자율 부담을 줄일 있게 했다.

농식품부와 기재부는 국회의 예산 확정 이후 사료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곡물수입량의 약 69.5%를 사료가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내년 초에는 국내 사료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예산 증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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