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르바오(福建日報)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소개하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 국민들을 감동케 했던 ‘구링(鼓嶺) 스토리’를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시 부주석은 27년 전의 인연을 찾아 미국 아이오와주의 시골 마을인 머스카틴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27년전 인연을 소중히 여겨 머스카틴을 다시 방문한 것처럼 미국의 한 노인이 푸젠성 구링을 그리워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구링스토리는 미국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노인이 60여년 전 어렸을 적 중국 푸젠성 구링에서의 행복했던 기억을 자주 이야기하자 옆에서 이를 지켜 본 그의 부인이 그가 사망한 뒤인 1992년 푸젠성 구링을 찾아 남편의 유원을 완성하도록 도와주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스토리는 현재 중국 내 영화사업을 총괄하는 국가 광전총국의 비준을 얻어‘꿈속의 구링(원제:夢中鼓嶺)’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최정상급 스타는 물론 할리우드 스타도 총동원해 국제 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는 세계적인 영화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영화제작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한창이며,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하게 된다. 총 투자액은 약 5000만 위안(약 87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 유명 시나리오 작가 쉬바오치(徐寶琦)와 신예 작가 장위저우(章雨洲)가 공동으로 시나리오 초본을 완성한 상태며, 중국 청년 작곡가 사오산(肖山)이 영화 테마곡 ‘구링야오(鼓嶺謠)’도 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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