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축구 영웅 김경도, 中 올림픽 대표로 선발

조선족 '축구 영웅' 김경도(金敬道) 선수의 경기모습.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조선족 '축구 영웅' 김경도(20·미드필더) 선수가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어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5일 지린(吉林)신문은 중국 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시즌부터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팀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선베이(瀋北) 소속 김경도 선수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22(22세 이하) 챔피언십'을 앞두고 25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2016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한 이 대회는 오는 2014년 1월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린성 옌지(延吉) 출신인 김경도 선수는 옌볜(延邊)2팀 소속이었던 지난 2008년 아시아 청소년 축구경기에서 특출난 기량을 뽐내며 소수민족 출신으로는 중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대표팀 주장이 되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경도의 주장 발탁은 1965년 조선족 선수로 구성된 길림성 대표팀이 전국리그를 제패한 이후 조선족 축구계 최대 사건이었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넓고 패스와 전술적 움직임이 좋은 김경도 선수를 전문가들은 "경기 흐름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그는 2003년 옌볜 송경령축구학교 졸업 후 옌볜2팀을 거쳐 2010년에는 옌볜1팀(연변장백호랑이팀)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은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며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를 동경하며 박지성 처럼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