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0권 돌파..'호밑밭의 파수꾼' 40만부 판매 1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민음사는 세계문학전집이 출간 15년만에 300권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1998년 8월 소설가 겸 번역가인 이윤기가 옮긴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로 발간을 시작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지금까지 25개국 작가 175명의 작품 240종이 번역돼 판매 부수 1천만부를 넘겼다. 번역자는 150명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25명의 작품 62권이 포함됐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제롬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나타났다.

민음사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2001년 9월 출간된 후 지금껏 75쇄를 찍으며 40만부가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2위는 2003년 9월 출간돼 30만부가 팔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3위는 1998년 8월 출간된 이래 27만부가 나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차지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가 4, 5위에 올랐고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조지 오웰의 ‘1984’,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가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손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팀장은 "세계문학전집 300부 돌파는 좋은 문학은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책에는 반드시 독자들이 따른다는 문학적 낙관주의의 증거"라며 "'호밀밭의 파수꾼’이 20세기 소설인데도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라 젊은 독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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