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간부 최고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천바오성(陳寶生) 부교장(차관급)을 단장으로 한 '중국공산당 우호대표단'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다.
방한 대표단은 천 부교장과 한바오장(韓保江)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장, 자오빙빙(趙氷氷) 공산당 대외연락부 연구실 부주임 등 중앙당교와 대외연락부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방한 기간 우리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결과와 새 지도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호영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김병국 국립외교원장 및 국립외교원 전문가, 김종훈 새누리당 국제위원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등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고 중국대사관 측은 전했다.
중앙당교는 공산당 엘리트와 간부를 육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으로 시진핑 신임 총서기가 국가부주석에 임명된 후인 2007년 말부터 교장을 맡아 왔다.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당 대회 직후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는 것은 차기 지도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한중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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