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규분양 1만8000여 가구, 작년 동기 반토막 수준

  • 서울·수도권에 12월 전체 공급물량 중 73% 집중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전국에 1만8000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작년 동기간에 비해 분양물량이 절반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은 지난해 동월대비 비슷한 수준인 1만3170가구가 공급예정이지만 지방은 5233가구에 불과하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은 최근 3개월간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고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공급이 주춤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6582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서울 5314가구, 경남 2170가구, 인천 1274가구, 대구 1088가구, 세종 688가구, 부산 622가구 전남 595 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지구의 공공분양 3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 양주 옥정지구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12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줄어든 물량 속에서도 부산 명지국제도시, 세종시 등 관심도가 높은 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SH공사는 서울 세곡2보금자리에 전용면적 84㎡ 이하인 총 1614가구(1단지 767가구, 3단지 196가구, 4단지 651가구)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LH가 분양한 세곡보금자리가 평균 2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3.3㎡당 분양가는 1300만~14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는 C2-2·3블록에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총 931가구(전용 96~203㎡)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단지로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백화점, 오피스빌딩,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서울 강남까지 16분이면 닿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인접한다. 판교신도시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마지막 주거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예상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미만이 될 전망이다.

미뤘던 신규분양도 연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까치산공원 푸르지오' 총 363가구 중 일반공급 분 193가구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재개발지역인 금호13구역, 성동구 왕십리1-5구역,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1구역 55지구에 일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 A-11블록에서 첫 민간분양 단지인 '양주옥정 푸르지오' 총 228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C3블록에 '호반베르디움' 총 622가구(전용 84㎡)를 공급할 예정이다. 명지지구는 2017년까지 부산외곽고속도로와 외부순환도로ㆍ내부순환도로망이 구축된다. 단지가 들어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신항만, 김해공항, 신항만 배후철도까지 10km 내로 도달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복합 상업시설이 조성되고 국제학교와 국제캠퍼스 등 교육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 위쪽 강서구 강동동 일대 11.88㎢ 규모의 부지에 7만8000명을 수용하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김해공항 인근에 국제산업물류도시도 조성될 계획이라 배후주거단지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건설은 세종시 고은동 1-1생활권 M4블록에 '호반베르디움' 총 688가구(전용 59~84㎡)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설 1-1생활권 인근에는 국제고, 과학고 등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서고 인근에 32만㎡ 규모의 근린공원과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세종시 일대의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춤했던 분양시장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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