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부CC 클럽하우스 앞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시중에서 거래되는 국내 골프회원권 가운데 최고가인 남부CC(경기 용인)의 회원권 시세가 9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이 골프장 회원권은 20일 8억8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남부CC회원권 가격이 9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5년 5월 이후 7년여만이다. 또 지난 6월말 10억원선이 붕괴된 후 5개월만에 9억원선마저 무너졌다. 2008년의 최고가(24억원선)에 비해서는 15억원정도 떨어졌다. 회원권 전문가는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제 회원권’으로 불리는 남부CC의 시세 추이는 회원권 시장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표주자로서 그동안 시세 흐름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남부CC 회원권 시세가 9억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최근 3년여동안 하락세를 지속해온 회원권 시장은 더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트밸리· 가평베네스트· 남촌· 렉스필드· 비전힐스CC 등 고가대 회원권들의 시세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골프장 역시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시세는 이스트밸리CC가 7억원, 가평베네스트와 남촌CC가 6억8000만원, 렉스필드가 5억원 선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