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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9월 의정부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도시민 생활원예 교육에 참석, 여성 시민들의 취미생활을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여성가족부가 여성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도시에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중에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의정부시가 처음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시가 신청한 여성친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 21일 의정부시를 올해의 여성친화도시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로써 의정부시는 5년동안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게 돌아가도록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지역 및 도시를 의미한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선정 뒤에는 의정부시 가족여성과 여성정책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여성정책팀은 김인숙 과장의 진두지휘 아래 5명의 팀원이 수개월동안 심사에 최대 관건인 PPT설명회를 위해 수개월동안 아이디어 회의와 구체화작업, 발표준비를 갖고 공무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설명회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여성정책팀은 의정부시의 여성친화도시 비전을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의정부’로 정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평등한 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함께 만드는 도시’ 등을 제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가족친화 공동체마을을 조성하고, 여성친화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안을 마련했다.
또 여성정책 인프라 구축과 양성평등 경제활성화, 여성친화적 사회문화 환경 조성 등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립했다.
특히 여성정책팀은 심사위원들의 관심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PPT설명회에 앞서 의정부를 소개하는 시간과 발표 자료에 음악까지 삽입하는 등 재치를 발휘했다.
이같은 재치는 적중했다.
여성정책팀은 16일 여성가족부에서 12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PPT설명회에서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의정부’라는 주제 설명을 통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아이디어가 참신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여성친화도시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내년 초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갖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경기북부에서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평등한 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함께 만드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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