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가진 비공개 단독회동을 통해 단일화 방식 협상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또다시 서로간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관련기사 6·7면>
특히 두 후보는 협상과정에서 파열음이 커지면서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는 등 후보등록일(25~26일)을 목전에 두고 야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지지도 조사', 안 후보 측은 '가상 대결'로 맞서고 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무소속 이건개 대선후보가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합류도 가시화되는 등 보수층 결집이 한창이다.
자민련 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에 집착해서 과거로 흠집내고 과거를 탓하는 사람은 과거세력"이라며 "경륜과 신념, 확실한 철학이 있고 충분히 준비된 박 후보만이 이 난국을 개척할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야권 단일화가 마무리되는 적당한 시기에 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보수의 아이콘'으로 16·17대 대선을 치러냈고, 충청권 지지기반이 탄탄한 만큼 보수층 결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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