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 추수감사절 연휴 지갑 열었다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지난 22~25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블룸버그는 전미소매업연합회(NRF)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쇼핑객들의 소비 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591억 달러(약 64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하는 날이자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1.8% 줄었지만 총 소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온·오프라인을 이용한 쇼핑객수는 총 3500만명으로 지난해 2900만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거래량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날인 추수감사절에도 온라인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32%나 증가한 6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NRF는 미 소비자들의 기대이상의 소비율로 인해 내년도 6000억 달러가 넘는 예산삭감 부담을 안고 있는 정부의 경기전망이 다소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NRF는 이어 올 연말 쇼핑시즌 동안 매출을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586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 관심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베스트바이컴퍼니, JC페니컴퍼니 등 소매 체인업체들은 이미 온라인 전용 거래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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