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폭탄' 터졌다?..정치테마주 박근혜·문재인도 '째각째각'

  • 안랩·써니전자·미래산업 등 하한가 추락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대선 후보에서 사퇴를 선언한 뒤 증시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며 8개월만에 일일 상한가 최다 종목 기록이 경신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20개 종목, 코스닥시장 25개 종목을 합쳐 총 4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2월21일 총 64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한 후 일일 기준으로 상한가 종목 수 최다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다수는 일명 정치 테마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이 급등했다. 대유신소재와 대유에이텍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관련 테마주도 요동쳤다. 바른손, 위노바, 유성티엔에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리들제약이 같은 이유로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 기대감이 테마주를 형성한 종목인 사람인에이치알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대로 안철수 테마주는 급락했다. 대표 테마주인 안랩을 비롯해 써니전자, 미래산업 등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들 테마주들이 대선 후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올랐단 점에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이날 급락한 안철수 테마주에서 보듯 ‘기대감’이 소멸되면 급락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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