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1977년작 '점으로부터' 21억에 낙찰

서울옥션 10회 홍콩경매 낙찰률 74%..낙찰총액 71억 기록

21억원에 팔린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세로 162.1cm, 가로 97 cm크기의 3점이 세트인 작품으로, 1977년에 제작되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우환의 1977년작 '점으로부터'가 약 21억원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은 26일 오전 11시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 제 10회 홍콩경매에서 이씨의‘점으로부터’가 1520만홍콩달러(약 21억3000만원, 수수료 제외)에 아시아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작가의 해외경매 기록 최고가 기록이라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이 날 경매에서는 중국작가 정판즈의 ‘두 남자’가 800만홍콩달러 (약 11억2000만 원)에 낙찰되어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판즈의 또 다른 작품 ‘스카이 시리즈’도 210만홍콩달러(약 2억90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장 샤오강의 ‘대가족’은 360만홍콩달러 (약 5억원)에 낙찰됐다.

국내작가의 작품은 오치균의 '감나무'가 200만홍콩달러 (약 2억8000만원), 김종학의 '풍경'이 69만홍콩달러 (약 9600만원)에 낙찰팔렸다.

이날 서울옥션은 50점을 출품해 37점이 팔려 낙찰률 74%, 낙찰총액 5083만8000홍콩달러(약 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