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선예 결혼…원더걸스 해체는 없다 (종합)

(사진:선예 트위터)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리더 선예가 결혼을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의 해체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7일 리더 선예(민선예)는 2013년 1월26일 캐나다 교포출신 선교사 박모씨(28)와 결혼하기로 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선예는 해외 봉사 활동을 통해 박모씨를 만났고 서로 사랑을 키운 끝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두 사람은 서로 가치관이 잘맞았다고 주변에서 알려왔다. 선예는 11월 SBS '강심장'을 통해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역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원더걸스가 해체할 거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원더걸스는 해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예는 당분간 결혼과 가정 생활에 전념할 계획이며, 다른 멤버들은 앞으로 각자 소질에 맞는 개별 활동에 들어간다. 소속사 관계자는 "다른 멤버들은 연기, 프로듀싱, 솔로음반, 방송활동 등 개별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결정에 따라 원더걸스는 아이돌 최초로 결혼한 유부녀 멤버가 탄생하게 됐다. 이는 국내 가요계에 거의 처음있는 일이다. 소속사는 회사의 이익보다 멤버 개인의 행복을 더 우선시 하는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선예는 앞서 자신의 팬카페 '원더풀'을 통해 팬들에게 결혼소식을 알렸다. 선예는 "2013년 1월26일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돼 평생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면서 "'너무 빠르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이어 선예는 결혼식 당일 팬들이 함께 와 축하해주길 부탁했다.

선예는 원더걸스의 리더로 6년 동안 팀을 이끌어 왔다. 팀의 중심축으로 활동한 선예는 멤버들을 다독이며 '텔 미' '노바디'를 히트시켰다. 미국 팝시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비록 노력에 비해 성과는 미약했지만, 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케이팝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선예는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예비신랑 박모씨와 결혼준비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