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사진작가 7명 배출

최종 면접 거쳐 전문 직업사진사 활동 지원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수업사진. [사진 제공 = 서울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노숙인 7명이 전문 사진기술을 훈련받고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희망의 프레임' 2012학년도 졸업식을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희망 프레임은 스타 사진작가로 유명한 조세현 작가의 재능기부로 시작된 사업으로 노숙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시는 지난 2월과 5월 2회에 걸쳐 초급 사진과정을 운영했고, 사진에 재능이 있는 노숙인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23일부터 6주에 걸친 중급과정을 운영했다.

중급과정은 6주간 6회에 걸쳐 △인물사진 △스튜디오 사진촬영 실습 △건축 사진 촬영 △여권 사진 △조명 및 미디어의 이해 △출사 등으로 취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중급과정 졸업생 중 직업사진사 최종 선발 면접을 거쳐 광화문광장 등 공공광장에서 전문 직업사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순 시 복지정책관은 "서울시의 희망의 프레임 과정에 노숙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급반까지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 발굴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