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도 美 재정절벽 우려 여전… 국내 증시 보합 전망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결정으로 유럽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면서 국내 증시도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오전 8시 45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25%) 떨어진 1920.46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16%) 상승한 494.41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등 그리스 채권단은 전날 그리스의 부채 비율 축소에 합의해 추가 구제금융분 437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국가 채무도 400억 유로 삭감하고, 구제금융 4차분도 내년 3월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재정절벽 우려로 2거래일째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89.24포인트(0.69%) 떨어진 1만2878.13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35포인트(0.52%) 내려간 1398.9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8.99포인트(0.30%) 하락한 2967.79를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호재와 악재의 혼재로 보합세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결정으로 국내 증시도 반등 분위기를 보일 수 있지만, 그리스 문제에서 벗어나 미국 재정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협상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재정절벽 이슈를 제외한 기타 변수(미국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 중동 지역 불확실성 완화,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들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상황인 만큼 미국 정치권의 협상과정에서 다소간의 불협화음이 들려 오더라도 이전보다 주식시장의 동요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