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시맨' 스팅·샹송디바 파트리샤 카스 내한공연..허전한 마음 달래볼까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부쩍 추워진 초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달궈줄 거장들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영국이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스팅, 프랑스의 샹송 디바 파트리샤 카스,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타 뮤지션들이 한국을 찾는다. 특히 7080세대들에게 음악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팅과 파트리샤 카스의 공연이 화제다.


◆'빠담빠담' 파트리샤 카스 VS '잉글리시맨 뉴욕' 스팅
샹송 디바 파트리샤 카스

파트리샤 카스는 12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카스 샹트 피아트(Kaas Chante Piaf, 카스가 피아프를 노래한다는 뜻)’란 타이틀로 두 번째 내한 공연 한다. 이번 공연은 카스가 ‘샹송의 전설’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50주기를 기념해 세계 11대 도시에서 진행하는 투어 공연의 일환.‘제2의 에디트 피아프’로 불리는 그가 영원한 스승 피아프의 노래를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심거리다. 이번 공연에서 ‘파담 파담’ ‘장밋빛 인생’ 등 피아프의 명곡도 들려준다. 또 비디오 아트를 중심으로 한 연출로 피아프의 공개되지 않은 영상도 보여준다.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투어 대상지에 포함됐다. 카스가 한국을 찾는 건 2005년 첫 내한 공연 이후 7년 만이다. (02)2052-1386~7.
스팅

글로벌 투어 ‘백 투 베이스(Back To Bass)’의 일환으로 열리는 스팅의 공연은 12월 5일 밤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월 열린 세 번째 내한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스팅은 이번엔 5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솔로 활동 전 록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에서 보컬 겸 베이시스트로 활약하던 스팅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이번 편성은 매력적이다.
1977년 ‘더 폴리스’ 멤버로 데뷔한 스팅은 철학적인 가사, 서정적인 멜로디의 노래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5년 솔로로 전환한 그는 ‘더 폴리스’ 시절까지 포함해 약 10억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16차례나 수상했다.이번공연에는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잉글리시맨 인 뉴욕’ 등 폴리스 시절과 솔로 시절을 총망라하는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1544-1555.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오 vs반디니 앤 끼아끼아레타
일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

일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이끄는 트리오가 12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카모토는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 첼리스트 자크 모렐렌바움과 함께 ‘1996’ 앨범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사카모토가 트리오 구성으로 내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에 보사노바의 거장이자 유명 첼리스트 자크 모렐렌바움, 한국계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주디 강과 협연을 펼치며 한국 팬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 줄 예정이다. 사카모토는 “나의 음악을 표현하는 데 피아노 트리오는 최상의 구성”이라고 밝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음악 팬들 역시 “황홀한 겨울밤이 될 것 같다. 세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기대된다” 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02)599-5743
탱고거장 반디니 앤 끼아끼아레타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이탈리아 탱고 듀오 ‘반디니 앤 끼아끼아레타(Bandini & Chiacchiaretta)’가 공연을 펼친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지암파올로 반디니, 반도네오니스트 체사레 끼아끼아레타가 2002년 결성한 이 팀은 결성 직후 이탈리아 파르마의 파가니니 극장에서 리오 브라워의 지휘로 피아졸라의 협주곡을 연주하며 유명해졌다.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부터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 신세대 뮤지션들의 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이 팀의 강점이다.
이번무대는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곡과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막시모 디에고 푸욜의 곡을 선보여 탱고의 진한 열정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로 펼쳐진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의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격정적인 심장박동과도 같은 탱고의 매력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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