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방 규모 7.3 지진 발생…미야기현 쓰나미 관측(종합)

6시2분경 미야기현 1m 쓰나미 도착…쓰나미 주의보 발령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7일 오후 5시18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아오모리와 이와테, 미야기현 연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야기현 시노마키 아유카와에는 오후 6시2분쯤 1m 이상 높이의 쓰나미가 도착했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 지진의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이며, 깊이는 10㎞로 추정했다.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이 왔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아오모리현과 미야기현은 진도 5, 홋카이도에서 도쿄 시내에 걸친 지역운 진도 4로 각각 관측됐다.

도쿄 시내는 진도 3으로 관측됐다. 실제 도쿄 도심 빌딩에서도 1분 이상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에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를, 이바라키·후쿠시마·이와테현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NHK는 "도호쿠 대지진을 상기하라"며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피하라고 당부했으며, 현재 다른 일본 방송 역시 다른 보도는 중단한 채 긴급으로 지진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NTT 도코모, 소프트 뱅크 모바일의 휴대 전화가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긴급보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전력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은 이상 없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방사능 검출기등에 의한 방사능의 측정치도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