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일중독자?',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 피소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프랑스의 인종주의 반대단체인 'SOS 라시즘'이 중국인을 '돈에 집착하는 일중독자'로 폄하한 시사주간지 '르 푸앵'을 제소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SOS 라시즘은 "르 푸앵이 지난 8월 게재한 '프랑스내 중국인의 교활한 성공'이란 제목의 글이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담고 있다"며 프랑스 거주민 중국 청년단체인 AJCF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첫 재판은 내년 1월 24일에 열린다.

르 푸앵은 프랑스에서 성공한 한 중국 이민자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 주당 80시간 근무 △ 가게에서 취침 △ 종업원 임금 체불 등 특징이 있다고 풍자했다.

AJCF 관계인사는 "한때 프랑스에서 중국 여성들이 매춘부로 낙인찍힌 적도 있다"며 " 중국인을 돈밖에 모르는 일중독자로 소개한 이 기사는 모욕"이라고 분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마피아'를 기사로 다룬 르 파리지앵 신문사 앞에서 중국인 단체들이 모여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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