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막판 대역전 위해 “선대위 비상체제 가동”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3일 막판 대역전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한다.

문 후보 측은 이날 공표된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고 판단, 이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면 주말께 역전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순간부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승리를 지키기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며 “잠 덜 자고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문 후보 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각 조사를 종합하면 문 후보가 1~3%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접전에 들어선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0.5%포인트 격차가 줄어들어 주말을 경과하면 역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의 민생공약 부각을 통한 민생대통령 이미지 각인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드러난 현 정권의 안보무능 등에 대한 캠프 차원의 적극적인 공세 △투표율 제고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특히 대선이 확연한 양자대결 구도로 형성된데다 세대별 지지율 양극화 현상이 심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투표 참여를 극대화하는 것을 막판 선거전의 필승 전략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문 후보 측은 전 당원과 지지자가 정권교체의 바람을 함께 일으키자는 취지로 투표율 77% 달성을 목표로 한 ‘바람개비 운동’을 벌인다.

이에 따라 지지자들을 향해 △매일 10명 이상 문 후보 지지자 만들기 △하루 10통 이상 전화걸기 △하루 한 번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후보 알리기 △지역별 유세에 적극 참여하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앞으로 다양한 투표참여 운동, 플래시 몹, 대학가 캠페인, 유세 때마다 투표참여 독려 등을 통해 전 국민의 투표참여 바람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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