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연극 <레미제라블>이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정통연극의 부활 등의 신화를 만들어내며 연극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오는 19일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이 연극은 이미 공연티켓의 50% 이상이 예매된 상태로 관객 반응이 뜨겁다.
배우들로 구성된 50대 연기자그룹이 주최하고 드림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이 연극은 세트 전환이 20회 이상으로 뮤지컬의 화려함에 견줄만한 대작이다.
공연시간도 인터미션을 제외하고 2시간 40분으로 연극적 재미와 탄탄한 구성으로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다.
연극은 처음부터 부조리한 사회에 내몰린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만들어낸 무대이기에 그 진정성에 있어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산다.
뮤지컬과 영화가 장발장의 인류애와 코제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반면 연극에서는 프랑스 혁명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50대 연기자그룹>은 1980년대 <30대연기자그룹>으로 시작해 대학로를 지켜온 연극배우들로 구성된 단체다. 연극의 정신과 정통연극의 부활을 위해 매년 정통연극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50대연기자그룹 윤여성 회장은 “국가보조금이나 투자사가 없는 상태에서 회원들끼리 공동제작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면서 “아직까지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 공연의 성공으로 연극계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길 기대한다”고 바램을 나타냈다. 공연은 30일까지. 관람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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