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판매 성기능 개선제 구매 시 유의해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성기능 제품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 중인 해외 온라인 판매 제품 28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9건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표방 5건·다이어트 효과 표방 3건·근육강화 표방 1건이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제품들 중 1건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이 캡슐당 23.9mg·타다나필 6.5mg이, 3건은 캡슐 당 각각 타다라필 59.9mg·실데나필 1.5mg·이카린 4.5mg이 검출됐다.

실데나필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 시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나머지 1건에서는 동물용 마취 회복제로 사용되는 요힘빈 성분이 정당 4.9mg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청은 인터넷 상에서 판매되는 불법제품들은 수입업소명·원재료명·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가 없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며, 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