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그린 밖에서 친 볼이 홀과 깃대 사이에 끼였을 땐?

  • 깃대 흔들어 홀 바닥으로 떨어뜨려야…그냥 꺼내면 홀아웃 인정 안돼

볼이 홀 바닥으로 떨어져야 홀아웃으로 간주한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그린 밖에서 친 볼이 깃대와 홀 가장자리 사이에 끼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처럼 볼이 끼인 상태만으로는 홀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깃대를 들거나 기울여서 볼이 홀 바닥으로 떨어져야 비로소 홀인으로 인정한다.

따라서 볼이 홀과 깃대 사이에 끼여 있을 땐 깃대를 조심스럽게 다뤄 볼이 홀안으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깃대를 들다가 볼이 홀 바깥으로 튀어나가면 어떻게 될까. 그 경우 볼은 움직였지만 벌타는 없다. 그 대신 홀인으로도 인정하지 않는다.

볼을 집어들어 홀 가장자리에 놓고 다음 샷을 하면 된다. 홀과 깃대 사이에 끼여 있는 볼을 홀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올리면 인플레이 볼을 움직인데 대한 1벌타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볼을 제자리(홀과 깃대 사이)에 갖다놓고 깃대를 살짝 움직이거나 빼서 볼을 완전히 홀 바닥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2005년 9월 비에이비스타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인비테이셔널에서 발생한 일. 한 선수가 17번홀에서 칩샷을 한 볼이 깃대와 홀 벽 사이로 3분의 2가량 들어가 있었다.

그 선수는 버디라고 생각하고 걸려있는 볼을 빼낸 뒤 다음 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가. 동반 플레이어의 이의제기가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그 선수는 당황했는지, 경기위원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 “그 볼은 홀인된 것이 아니므로 인플레이 볼을 움직인 1벌타를 받은 뒤 볼을 원래대로 깃대와 홀 벽 사이에 걸쳐 놓은 뒤 깃대를 흔들어 홀속으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 위원의 말이었다. 사소한 규칙을 알지 못해 버디가 졸지에 파로 변해버린 순간이었다. <골프규칙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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