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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재시동..“노동자자살·장기농성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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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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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한문서 모여 부산 출발…버스 33대 동원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희망버스’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근 노동자들이 잇따라 자살하고 현대차 울산공장 등 일부 사업장에서 농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5일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희망버스 행사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과 전국 각지에 모여 부산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대한문 앞에서만 600여 명이 버스 13대에 나눠 탔고, 서울 다른 지역에서 2대와 경북, 충남, 강원 등 지방에서 18대가 출발하는 등 버스 총 33대가 동원됐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버스를 신청하지 않고 자가용이나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다 지금도 대한문 앞을 찾아와 신청하는 이들이 있어 참가자 수가 1500여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울산 현대차 하청노조의 송전탑 농성장을 방문한 후 부산 영도조선소로 방향을 돌려 지난달 21일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직원 고(故) 최강서씨를 추모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장례식장에서 조문할 예정이다.

희망버스는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크레인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지하기 위해 구성된 모임이다. 2011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약 4만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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