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억대 부농 3400농가…친환경 농업확대로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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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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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지역에서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민이 3400농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풍피해, FTA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 증가 등으로 농가 경영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2011년(2753농가)보다 647농가(23.5%)는 늘어난 것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1억 이상 고소득 요인으로는 친환경농업(34.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규모화ㆍ조직화(31.5%), 판로 안정(21.%) 순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축산이 1246농가(3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식량작물과 채소분야가 각각 1086농가(31.9%)와 529농가(15.6%), 과수 201농가, 가공ㆍ유통분야 138농가, 특용작물 80농가 순이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2760농가(81.1%), 2억 이상 10억 미만이 617농가(18.2%)였고 1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업인도 23농가(0.7%)나 됐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358농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암군 335농가, 강진군 290농가, 해남군 269농가, 신안군 259농가, 나주시 246농가, 보성군 235농가 등의 순이다.

소득 5000만원 이상 농가도 2011년 6107농가에서 2012년 7632농가로 25% 늘어나는 등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도 고소득 농가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억 이상 고소득 농가가 크게 늘어난 것은 농가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도 및 시군의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ㆍ규모화 육성정책 등을 통한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군별ㆍ품목별로 대표적 고소득 농가를 선정해 농과대학 졸업자 등 새내기 농업인들의 현장학습에 활용하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잠재 고소득 4232농가에 대해선 생산비 절감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영농기술 및 경영교육을 강화해 고소득농가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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