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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점 키움證, IB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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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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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예정 IPO건, 예년 수준 3배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온라인 거래로만 강점이 있다고 알려진 키움증권이 최근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IB(투자은행) 업무에 손길을 뻗히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증권사에 비해 크게 뒤쳐진 키움증권의 IB관련 수수료 수익 규모도 올해를 기점으로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증권은 1년에 고작 1~2건의 IPO 주관업무를 맡아왔다. 작년 7월 무선 데이터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모다정보통신 상장을, 12월엔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소재 관련업체인 CS엘쏠라 상장을 주선하는데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장 주관계약체결을 해 상장 가시권에 든 회사만 5곳 이상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의약용 화합물 제조업을 영위 중인 ‘내츄럴엔도텍’, 전자파 차폐 소재 제조업체인 ‘솔루에타’, 반도체칩 성능 평가 및 테스트이 주사업인 ‘테스나’, LCD(액정디스플레이) 식각용액 제조업체인 ‘엘티씨’, 반도체 제조업체인 ‘윈팩’ 등 5곳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물론 키움증권도 최근 IPO시장 불황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오리온테크놀로지’는 상장예비심사에서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물질을 만드는 ‘디와이엠’은 상장이 철회된 바 있다.

키움증권은 IPO 이외 자산유동화 등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CJ CGV는 전국 직영상영관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해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했는데 키움증권이 관련업무를 일부 담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올해 1~2분기 키움증권 IB성과는 구조화금융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대표적인 거래는 CGV상영관 유동화였는데 컨설팅 수수료 포함해 20~30억원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해마다 IB관련 수수료 수익규모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대형증권사에 견줄만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는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IB 관련수수료 수익은 한국회계기준(K-GAAP) 2010 회계년도(2010년4월~2011년3월)에 105억원,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2011 회계년도에는 11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12 회계년도 예상 관련수수료는 162억원으로 오르고 2013, 2014에는 각각 155억원 대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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