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새해 첫 일요일인 6일 부산에서는 사업 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6일 오후 4시 30분경 수영구에 사는 A(62)씨가 안방 화장실 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59)이 발견했다.
제조업체를 경영하던 A씨는 사업 실패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겼고 1년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오후 4시 50분경 해운대구 모 아파트 1층 현관 위에서 B(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신고한 아파트 보안요원은 B씨가 14층 창문에서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택시회사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연말 다른 사람에게 회사를 넘겼으나 채권·채무 관계가 정리되지 않아 고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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