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환율·어닝시즌 변수 코스피 강보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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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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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재정절벽 타결 직후의 상승세가 꺾인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지수가 상승 시도를 할 수 있지만, 고환율과 4분기 어닝시즌 돌입이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8시45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0.13%(2.61포인트) 오른 2014.5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0.51%(2.55포인트) 뛴 507.39다.

지난주 코스피는 시가총액 비중이 20% 가까이 되는 주도주 삼성전자의 차익매물 출현과 엔화 약세로 인한 자동차주 부진 등으로 조정 과정을 거쳤다. 지난 연말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잔고 청산 가능성도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인한 외국인투자자 매수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주요 해외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과 서비스업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3% 오른 1만3435.21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9% 오른 1466.47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2050선 부근의 매물벽 돌파가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다만 미국 양적완화를 통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계속 들어오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시장의 관심이 4분기 어닝시즌으로 옮겨지고 있고, 원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는 점은 코스피 상승의 제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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