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년 연속 수출 400만t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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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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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제철이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물량도 2년 연속 400만톤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제품 판매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판재류 880만톤, 봉형강류 752만톤 등 총 1632만톤의 물량을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25% 수준인 409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400만톤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일관제철소 가동에 따라 전체 판매량이 크가 늘었고 판재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본격적인 일관제철소 시대를 연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 이전인 2009년에는 전체 판매량 993만톤에 판재류 비중이 25%인 253만톤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로 1·2호기가 완전 가동되고 있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1632만톤으로 64%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재류 비중도 54%, 880만톤으로 확대됐다.

현대제철은 올 9월 3고로가 완공되면 수출 물량과 판재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여의도의 2.5배 크기인 740만㎡ 면적에 2개의 고로를 가동 중이며 올해 9월 가동 목표로 3번째 고로를 짓고 있다. 기존 1·2호기와 합할 경우 현대제철의 연간 쇳물 생산능력은 120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당진제철소의 생산 유발효과는 45조8810억원에 달한다. 고로 1·2기 건설로 13조9400억원, 운영으로 16조2780억원의 효과가 발생했다. 3고로의 건설 효과는 7조3840억원, 운영 효과는 8조279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의 고용 창출효과가 20만61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고로 1·2기 건설로 6만2600명, 운영으로 7만3100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3기 건설로 3만3200명, 운영으로 3만7200명을 더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연인원으로 보면 1~2기 공사엔 693만5000명, 3기 공사엔 320만명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당진제철소에는 제철소 본격 준공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직접 공장을 방문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새해를 맞아 수출기업 현장 방문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환담을 나누고 현장을 돌아봤다.

그는 당진제철소의 밀폐형 원료저장시설과 고로를 방문해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근로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 총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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