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쓰쓰가무시 환자 10년 간 4배 증가

  • 온도 1℃ 상승 때마다 6%씩 증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쓰쓰가무시 환자가 10년만에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신고된 쓰쓰가무시 환자수가 8663명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의 5151명보다 68% 늘었다고 밝혔다.

2002년의 1919명에 비하면 349%나 증가한 수치다.

쓰쓰가무시는 가을철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발열성 질환으로 치명률은 30%에 달한다.

쓰쓰가무시 발생이 증가한 것은 야외활동의 증가와 함께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위가 길어지며 병의 매개인 진드기 개체수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쓰쓰가무시의 발생은 5.9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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