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고용 둔화·투자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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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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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안정세…생산·소비 등 실물지표 개선<br/>정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불안요인 지목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최근 국내경제가 고용 증가세 둔화와 투자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안정세와 생산·소비 등 주요 실물 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실물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과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월 중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35만300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건설투자는 토목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또 11월 중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2.3% 증가하고,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전월대비 0.8% 증가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가 감소했지만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2.3% 올랐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역시 11월 중 전월대비 0.1p,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각각 상승했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한파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석유류 등 공업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중국 아세안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했지만 수출입차는 흑자세를 지속하며 20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내금융시장은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상승, 환율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0.1→△0.1%)하고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0.5→0.3%)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한도(Debt Limit) 협의, 유럽경제 회복 지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져 투자부진 환율변동 확대 등 국내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과 금융 외환시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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