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곧 자신들의 학교에 입학하는 후배를 길들인다며 집단 폭행한 고등학생 무리가 적발됐다.
8일 강원 정선경찰서는 자신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중학생들을 집단 폭행한 A(17‧고1)군 등 고교생 열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정선군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선배들을 깔보고, 인사도 잘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중학생 열 명을 집단 폭행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중학생 가운데 네 명은 고막 파열 등의 부상을 당했다.
조사결과 A군 일당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중학생들을 미리 길들이려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폭행에 직접 가담한 A군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가담 정도가 가벼운 나머지 3명은 선도 조건으로 불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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