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선전상바오(深圳商報) 등 현지 언론은 홍콩 유명 감독 왕자웨이가 제작에서 상영까지 8년여의 공을 들인 대작 일대종사가 8일 중국에서 개봉된 가운데 한류 스타 송혜교의 출연으로 현지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일대종사는 이소룡의 스승인 '예원(葉問·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쿵푸영화로 중화권 유명 배우인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장쯔이(章子怡), 장전(張震)을 비롯해 중국 국민 코미디언 자오번산(趙本山)까지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촬영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송혜교는 이 영화에서 예원의 현모양처 아내인 장융청(張永成)으로 등장해 현숙하고 지혜로운 중국 전통 여인상을 연기했다.
송혜교는 극중에서 량차오웨이와 함께 촬영한 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량차오웨이는 "언어가 달라 직접적인 소통은 어려웠지만 송혜교와는 눈빛만 봐도 연기 호흡이 척척 맞았다"며 송혜교의 연기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일대종사는 8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개봉됐다. 특히 상하이 시내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하루 10차례 이상 상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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