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올해 연구개발사업으로 '미래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이하 수중건설로봇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수중건설로봇이 개발될 경우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위험한 심해 수중 작업을 로봇이 수행함에 따라 해양작업 범위가 확대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기술성과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통과한 사업이다. 먼저 1단계로 2018년까지 총 8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게 되며 올해 국비 2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수중건설로봇사업은 원격조정 로봇과 트랙기반 로봇 등 2종의 로봇 연구개발과 성능평가 시험을 위한 수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수중건설 관련 장비의 100% 해외 임대에 의존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중건설로봇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10일 관련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한 후 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향후 개발이 완료될 경우 5년간 해외 임대료 2000억원 절감 및 6100억원의 핵심부품 국내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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