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아소 타로 재무상은 지난 8일 “유럽 금융안정이 엔화를 비롯한 통화들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일본 정부는 엔화 강세 억제를 위해 ESM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ESM 채권 매입 규모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엔화는 지난해 말 새로 출범한 자민당 정권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은행 등을 통해 대규모로 엔화를 풀 것이 확실시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위적인 엔화 약세 정책이 일본 경제 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취임한 지 2주가 된 아베 신조 총리는 주가는 올리고 엔화 가치를 절하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 역대 정권들이 정권을 잃게 만들었던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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