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구별로는 성북(-0.11%)·강남(-0.09%)·관악(-0.06%)·광진·서초(-0.05%)·노원·강동·영등포(-0.04%)·도봉·양천구(-0.03%) 순으로 하락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래미안) 102㎡형은 1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3000만원이다. 장위동 대명루첸 109㎡형은 4억8500만~5억3000만원 선으로 일주일새 2000만원이나 급락했다.
길음동 K공인 관계자는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는 상태”라며 “거래가 혹 되더라도 급매물 위주다보니 소형 주택까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도 물건은 많은데 거래가 없어 조용한 분위기다. 개포동 시영 33㎡형 3억7000만~3억9000만원, 삼성동 홍실 104㎡형 8억2000만~ 9억25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3000만원씩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0.03%, 신도시 0.04%, 인천 0.02% 각각 떨어졌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연장 시기가 미정인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신년 연휴 등으로 움직임이 없었던 전주와 달리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과천(-0.11%)·성남·용인(-0.08%)·안성(-0.07%)·부천(-0.06%)·광주(-0.05%)·남양주(-0.04%)·안산·고양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6%)·분당(-0.04%)·중동·평촌(-0.03%)·산본(-0.01%)이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남동·서(-0.04%)·계양구(-0.03%)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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