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특사 장즈쥔 조찬간담회②> “한중 양국 ‘같은 배 타고 강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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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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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FTA 조기 타결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 한중 양국에 이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특사로 방한한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11일 한중 양국이 글로벌 위기 속에서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자(同舟共濟)’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중국 정부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장 부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국우호단체·기업체·언론사 대표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중 양국 간 경제의 상호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에게 이 같이 화답했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현재 양국 간 경제 협력관계가 나날이 긴밀해지고 있다”며 “특히 현재 논의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성사된다면 한·중 양국 간 교역 투자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다만 한·중 FTA 타결로 각 산업간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양국이 윈윈의 원칙을 바탕으로 FTA 협상을 성사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즈쥔 부부장도 “현재 한·중 FTA 협상이 적극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한·중 FTA 협상의 조기 타결은 양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장 부부장은 한·중·일 삼국 간 FTA의 체결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국은 같은 동아시아에 있는 국가로 상호 경제가 매우 긴밀하다”고 말했다. 장 부부장은 특히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다(我中有你, 你中有我)’는 말을 언급하며 그만큼 한·중 양국 경제가 서로 긴밀하고 서로 융합돼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장 부부장은 “한중 양국이 한 마음, 한 마음, 한 힘을 합쳐 공동 발전을 실현해 나가자”며 “양국 간 아직 해결되지 못한 각종 분쟁이나 문제이 있더라고 그것이 양국 간 호혜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제인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아주경제를 비롯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연합뉴스·KBS 등 6개 주요 언론사 대표와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등 재계 인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을 비롯한 한중우호 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도 배석했다.

중국 특사 자격으로 박근혜 당선인 예방차 방한한 장 부부장은 2박 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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