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룽은 최근 홍콩 TV 프로그램의 인터뷰자리에서 "비리를 말하자고 하면 전세계에 비리가 없는 곳이 없다. 미국에는 부패가 없는가. 세계에서 가장 큰 부패국가다"고 말했다고 신화사가 14일 전했다. 이어 사회자가 "정말인가"라고 묻자 청룽은 "당연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청룽은 또한 "중국인이 중국인에게 중국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외국인에는 자국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연일 관료들의 비리사건이 터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청룽의 이 발언은 중국에 파장을 낳았다. 인터넷상에서는 "미국은 원래부터 중국을 부패국가라고 비난할 자격이 없었다"며 청룽의 발언을 두둔하는 의견도 나왔고 "중국 당국에 세뇌당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미국의 평론도 이어졌다. 미국의 네티즌들은 "청룽의 발언은 중국이 얼마나 미국을 적대시하고 있는 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청룽은 홍콩에서 벌어지는 반중시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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