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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1본부장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NHN이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웹소설'을 선보였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웹으로 등단하고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NHN은 15일 서울 신문로2가 역사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장르소설을 창작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웹소설을 공개했다.
이는 현재 만화작가들이 참여 중인 '네이버 웹툰'과 유사한 방식으로, '요일별 웹소설' 코너 형식으로 운영된다.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편성표에 따라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방송되는 것처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작품이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출판사와의 제휴와 함께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한 챌린지 리그도 운영된다.
김준구 NHN 만화서비스팀장은 "현재 웹툰의 300여명 작가 중 220~230여명이 '도전만화'를 통해 데뷔했다"며 "챌린지 리그도 장르소설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웹소설은 아마추어 작가들에게도 고료를 지급한다.
또 연재되는 회차의 '미리보기'나 '완결본 한 번에 보기' 등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며, 판매가격은 다양하게 결정할 수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캐릭터 상품·영화 등의 2차산업으로 진화하는 경우에도 저작권은 작가에게 귀속된다.
네이버 웹소설은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작품을 소개하고 댓글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플러그인' 기능도 갖췄다.
또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상황묘사 일러스트·다양한 글씨 크기·책갈피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네이버 웹소설은 네이버 엔스토어를 통해 PC·모바일로 서비스되며, 매출의 70%가 작가와 출판사 등 제휴업체에 돌아간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1본부장은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더 많은 장르소설 지망생들이 등단하기를 기대한다"며 "웹소설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르소설 작가 금강, 웹툰 '노블레스'의 작가 손재호, '새콤달콤 베이커리'의 백묘 작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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