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금전적, 심리적 이유로 인간관계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7.2%가 구직 중에 인간관계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간관계를 포기한 계기는 '취업 준비 때문에 돈이 없어서'가 45.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져서(39.5%)', '스펙 만들기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10.3%)', '다들 취업 준비하느라 만나주지 않아서(2.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가장 후회되는 것은 1위가 '지치고 힘들 때 기댈 사람이 없는 것(35.4%)'을 꼽았다. 반대로 '포기한 인간관계가 신경 쓰여 스트레스가 더 증가한 것(30.9%), '막상 내가 만나고 싶을 때 아무도 만나주지 않는 것(29.9%), '취업 정보를 공유할 사람이 없어진 것(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취업에 성공한다면 '취업을 해도 쓸쓸할 것 같다'는 의견이 63.7%, '포기한 만큼 기쁠 것 같다'는 의견은 3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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