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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집결한 LG 경영진…"시장 선도하는 1등 기업 되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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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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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인화’를 중시하는 기존 스타일을 버리고 성과주의를 과감하게 채택한 LG그룹이 신임 사장단을 비롯한 그룹 내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올해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16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연다. 매년 초 열리는 이 회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주)LG 부회장과 조준호 사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과 박진수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다.

지난해 회의 주제는 ‘시장 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이었으며 올해도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선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장선도를 핵심가치로 정하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했으며 시장선도 제품 개발 실적을 임원 평가에 반영키로 하는 등 성과 위주의 경영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제 1등 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삼성보다 먼저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나 세탁기 세계 1위 신화를 일궈낸 고졸 출신의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승진시킨 것 등이 시장선도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올해 회의에서는 시장선도 경영철학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올해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라며 “이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재계 인사는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LG가 느끼는 위기감이 상당하다”며 “특히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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