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 가전업계와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TCL의 지난해 LCD TV 판매량은 총 1578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무려 42.6%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에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뛰어오른 TCL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과의 격차도 좁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5130만대의 LCD TV를 판매한 삼성전자와는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2400만대 가량을 판매한 LG전자와의 격차는 822만대 수준으로 축소됐다.
LG전자는 올해 TV 판매량을 20% 가량 늘려 중국 및 일본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TV 판매 증가율을 20% 정도로 예상한다”며 “전체 판매량은 3600만대, LCD TV는 2900만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CL은 중국 T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통계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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