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TV업체 중국TCL, 지난해 1578만대 판매..LG전자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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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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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세계 3위 TV 제조업체인 중국 TCL이 2위인 LG전자와의 판매량 격차를 800만대 수준까지 좁히면서 맹렬히 추격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에 글로벌 가전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전업계와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TCL의 지난해 LCD TV 판매량은 총 1578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무려 42.6%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에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뛰어오른 TCL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과의 격차도 좁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5130만대의 LCD TV를 판매한 삼성전자와는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2400만대 가량을 판매한 LG전자와의 격차는 822만대 수준으로 축소됐다.

TCL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량이 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위가 됐다”며 “중국 TV 산업이 세계 일류 수준으로 도약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올해 TV 판매량을 20% 가량 늘려 중국 및 일본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TV 판매 증가율을 20% 정도로 예상한다”며 “전체 판매량은 3600만대, LCD TV는 2900만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CL은 중국 T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통계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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