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경제성장률이 7.8%로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 중국 경제가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적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다시 8%대의 성장률을 보일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고 21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와 국내 부동산 등으로 인한 제약 요인이 있긴 하지만, 이것이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둔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올해 중국 경제가 8%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왕타오(汪濤) 스위스 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의 인프라 건설 및 도시화 관련 투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다소 높은 8%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수량경제 및 경제기술연구소 리쉐쑹(李雪松) 부소장도 "도시화와 호적, 토지개혁 및 영업세의 증치세(부가가치세) 전환 등 각종 개혁 조치가 시행되면서 올해 8.2%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최근 중국 경제전문 사이트 허쉰왕(和訊網)이 중국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응답자의 72%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제성장률이 8%이상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 반면 경제성장률이 7%이하일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는 4%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수의 글로벌 경제기관들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BOA메릴린치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7.6%에서 다시 8.1%로 상향 조정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 삭스, 도이치 뱅크 등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8~9%사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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